Chungmok Museum of Art
≪2024년 신소장품전Ⅰ 소·요·유(逍·遙·遊)≫는 재단법인 청목미술관이 2024년에 새롭게 소장한 작품 중 소·요·유(逍·遙·遊)의 의미를 담은 12점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전시입니다.
이번 전시는 지난 ≪제4회 한·중 수묵화 국제교류전 : 동행≫의 개막식 행사 중 진행된 한·중 작가 즉석 퍼포먼스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당시 여러 작가가 한 화폭에 각자의 작품을 그려 넣어 하나의 완성된 작품을 만들었으며, 이 과정에서 작가들이 몰입하며 먹으로 노니는 듯 유유자적했던 순간은 소요유의 철학과 맞닿아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소요유 정신에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소·요·유(逍·遙·遊)'는 중국 사상가 장자가 제시한 철학으로, '소(逍)'는 소풍 가다, '요(遙)'는 멀리 가다, '유(遊)'는 노니다 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장자는 이를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절대적 자유의 경지로 설명하며, 세속적 근심에서 벗어나 목적 없이 자유롭게 놀며 정신적 해방과 자유를 누리는 상태를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