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Chungmok Museum of Art

눈과 마음을 밝히는 빛, 재단법인 청목미술관

현재 전시

2024 우수기획전시지원사업 《결을 품은 한지》

  • 전시기간 2024-08-27 (화요일) ~ 2024-09-29 (일요일)
  • 전시시간 10:00~17:30
  • 전시장소 청목미술관 전시실 1F
  • 참여작가 강운, 양상훈, 서정민, 정유리
  • 관람료 무료
  • 주최 및 후원 (재)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
  • 전시문의 063-246-2222

 

[ 기획의도 ]

《결을 품은 한지》는 예술작품 속 ‘한지’를 조명하고자 한다.

2023년도 ‘닥, 그 숨결을 느끼다. 展에 이은 연작으로 한지 본연의 우수성과 전통성을 알리고,

한지 조형의 현대작품을 통해 세계에서 주목받는 매체인 한지의 예술적 가치를 알리고자 한다.

예술적 표현의 주체와 매체로서의 한지에 주목하고, 서예와 공예 재료로만 인식되었던 한지에 대한

기존 관념을 넘어서 동양과 서양 ·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보여주는 현대미술로의 재탄생을 알리려 한다.




'결을 품은 한지' 전시연계 아티스트 토크

2024.09.03.(화) 4:00 PM

참여작가ㅣ 강운 양상훈 서정민 정유리



*본 전시는 (재)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 2024년 우수기획전시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보조금을 지원받는 사업입니다. 

 

[ 작가소개 ]

강운


양상훈


서정민


정유리
 

 

[ 작품소개 ]

‘결을 품은 한지’


김선남 (재단법인 청목미술관 학예실장)


‘결을 품은 한지’ 전시는 예술작품 속 한지를 조명하고자 한다. 2023년도 ‘닥, 그 숨결을 느끼다.’ 전시에 이은 

청목미술관 연속기획전으로 한지 본연의 우수성과 전통성을 알리고, 한지조형 현대작품을 통해 세계에서 

주목받는 매체인 한지의 예술적 가치를 보여주고자 한다. 예술적 표현의 주체와 매체로서의 한지에 주목하고, 

서예와 공예 재료로만 인식되었던 한지에 대한 기존 관념을 넘어서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보여주는 현대 미술로의 재탄생을 알리려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전주 한지의 세계적 위상을 알리고, 전주를 한지의 본고장으로서 경쟁력 있는 문화예술 콘텐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또한, 전주의 한지 문화 콘텐츠를 바탕으로 관광벨트를 구축하여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강운 작가는 ‘구름작가’로 불리며, 하늘을 캔버스 삼아 변화무쌍한 구름과 바람을 표현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천연 염색된 한지를 조각조각 겹겹이 붙여 공기의 층을 만들고, 그 위에 구름과 바람을 형상화한다. 

이러한 작업은 마치 작은 물방울들이 모여 구름을 이루듯, 작은 한지 조각들이 모여 구름의 형태를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작가가 하늘을 그리는 이유는 ‘구름과 바람, 음영이 빚어내는 추상적 아름다움 속에서 서정시를 그리고 싶기 때문이다.’라고 전한다.


서정민 작가는 한지를 캔버스 위에 쌓고 새기는 작업을 통해 회화이면서도 조각인 독특한 예술을 창조하고 있다.

서예 학자들이 명문 장을 연습한 붓글씨가 쓰인 한지를 돌돌 말아 수천, 수만 개의 조각을 집적(集積)하여 

색지 조각들이 다양한 방향의 선을 만든다. 서구의 일부 예술가들은 자신들의 작업에 기성재료 혹은 발견된 재료를 집적하였지만, 

작가는 손으로 만든 한지의 독특한 매력을 강조한다. 대표작 ‘선들의 여행’은 한지를 테이프처럼 말아 거대한 나무 나이테처럼 

선을 만들어내는 작업으로, 전시된 작품은 감동과 경이로움으로 관람객을 압도한다.

  

양상훈 작가는 한지와 다양한 재료를 통해 평면과 설치작업을 자유롭게 펼치고 있다. 

작가 노트를 통해 ‘지금의 현대 미술을 늘 객관적으로 보며, 우리의 민화처럼 조금은 낙천적이고 재미있게 사랑을 가지고서 표현하고 싶다. 

기존의 관념을 털어버리고, 군더더기 같은 ‘이즘’이나 유행에 구애받지 않고, 어린애 같은 마음의 풍부한 상상력으로, 즐겁게 임하려고 한다.’라고 전한다. 

폭넓은 주제와 참신한 소재, 다양한 재료와 양식을 통해 그의 상상력과 사고를 드러낸다. 그의 전시는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신비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정유리 작가는 내재된 자아 찾기를 주제로 연잎을 모티브로 작업한다. 화려한 연꽃의 중심부가 아닌 받침의 역할에 더 주목하고 있다. 

작가의 ‘머금다, 담다, 비우다’ 연작은 커다랗게 확대된 앙상한 연잎 하나를 화면의 중심부에 배치한다. 줌치한지 위에 지승기법을 이용한 연잎의 잎맥들이

섬유질 사이사이 빠져 몇몇 살점만 남아있는 상태로 절정의 순간을 지나 소멸과 부재의 시간으로 떨어지는 바로 그 순간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결을 품은 한지’ 전시는 2024년 전북특별자치도 문화관광재단 우수기획전시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한지는 이미 하나의 완성된 조형물로서 그 자체로 독특한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우리는 한지의 조형적 해석을 통해 새로운 예술 표현 매체로서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한지 예술의 미래 방향을 모색하는 길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지자체, 미술 애호가, 그리고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쏟아줄 것을 기대해 본다. 

[ 전시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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