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ungmok Museum of Art
눈과 마음을 밝히는 빛, 재단법인 청목미술관
2024 청목아티스트레지던시 결과보고전
<사유의 시간들>
'사유의 시간들'은 작가들이 스스로 주체가 되어
깊이 생각하고 숙고하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이는 자신과 세상, 그리고 삶에 대한 철학적이고
내면적인 고찰을 포함하며, 예술적 영감을 얻고 작품의 주체와
메시지를 발견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한 해 동안 청목아티스트레지던시에 참여한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소개하는 자리고, 각자의 사유와 고민을 담은
시각적 언어의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관람객들은 작가들의 깊은 사유의 시간을 탐구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 김스미
계명대학교 대학원 졸업 Ph.D. 일본 오카야마현립대학교 Post. Doc.
2021 달항아리에 스미다-영원한 꿈, 교동미술관 개인전
2022 We are Dreaming, 인사아트센터 개인전, 예술공간카메라타 초대개인전 서울아트쇼
2023 리브포레스트 현대미술전, 대구아트페어, 신라호텔페어, 아트광주,
2024 부산 블루아트페어, 대구아트페어, 전북아트페스타 부스전
2022, 2023 청목미술관 전북의 불꽃 초대전
2023 달항아리 판타지, 갤러리한옥, 지후갤러리 초대개인전
2024 달항아리에 스미다-LEGEND, 청목미술관 초대개인전
2011-2024 한옥일기, 사대문전 등 단체전, 협회전 수십회
칼럼니스트 ‘김스미의 미술산책' 새전북신문, 전북문화살롱, 제3의문학 연재중. 한국미협, 전북미협회원, 교수
∘ 이재승
-1954년 전주출생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및 동 교육대학원 (동양화 전공) 석사졸업
-개인전 17회 (서울, 전주, 포항, 부산, 양평, 인천)
-아트페어: Art Hamptoms, Art Karlsruhe , AHAF HK, Hong Kong Contemporary, KIAF,
Art Cologne, Art Asia, Art Miami, LA Art show, SOAF
-작품소장 :전북도립미술관, 전북지방검찰청, 전북지방법원, 반기문UN사무총장 관저,
코스타리카한국대사관, 성균관대학교박물관, 부산은행 등
-초대전 및 단체전 450 여회 이상
-전 예원예술대학교 미술조형학과 교수 정년퇴임
∘ 이철규(李喆奎, Lee Choulgyu)
-개인전 32회(서울, 전주, 인천, 여수, 미국 등)
-대한민국청년미술제 본상 및 전북청년미술상 수상
-현대회화 미래를 만나다.(팔복예술공장, 전주)
-통인 백년의 고독전(통인화랑, 서울)
-전북의 불꽃전(청목미술관, 전주)
-2022 스타트아트페어(사치갤러리, 영국)
-2020 금호미술관개인전(금호미술관, 서울)
∘ 장석원
1975 홍익대 미술대학 회화과(서양화) 졸업
1977 홍익대 대학원 졸업
1983 공간사 편집장
1984-2015 전남대 교수
1995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큐레이터
2000 광주비엔날레 전시기획실장
2004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2014-2017 전북도립미술관장
2018 NIPAF 초청 일본국제행위미술페스티발 작가 참여
2019 화랑미술제 참가(갤러리 고도)
2024 ‘최고의 가을’ 전(장석원, 정복수 2인전, 아트 스페이스 엑스)
2024 AX특별기획전 ‘방어의 벽을 넘어서’ 참여
∘ 정유리
원광대학교 조형예술디자인대학 미술과 졸업
원광대학교 미술학과 석사 졸업
홍익대학교 미술학과 박사 휴학
2024 6월 2024 다시봄 기획전 얽혀 소통하다 Re:Born/2024.6.10.-7.30/(전주시새활용센터 다시봄, 전주)
2024 1월 청목아티스트레지던시 결과보고전[way out 정유리 개인전] 2024.1.23-1.29/ (청목미술관, 전주)
2023 8월 정유리 개인전 way out /2023.8.23-8.29/ (인사아트 갤러리, 서울)
2024 12월 거리가 있는 응시 (포스트에디트 갤러리, 전주)
2024 11월 예술또래 4기 프로젝트 놀이 뭐하니? (복합문화지구 누에, 전주)
2023 11월 2023 탄소예술기획전 탄소와 예술 ; 연대와 확산 (팔복예술공장, 전주)
∘ 지나손
1965년 충남 태안 태생.
프랑스 베르사유 시립미술대학 졸업(Diplômé de l'école des Beaux-arts de Versailles, France)
현대미술전공. 런던, 파리, 독일, 한국 등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개인전 14회
2023 Kiaf 단독부스 등 아트페어 솔로 쇼 4회
국립현대미술관(2023, 2024) 등 다수 소장
작가노트
∘ 김스미
산다는 것이 예술이며 생명은 존재 자체로 아트다.
나의 달항아리는 절제와 염원을 투영시킨 조형 언어다.
조형적 균형과 현대적 평면구성으로 감성을 담은
지혜와 사유의 세계로 공간 이동된 메타포다.
달항아리는 산다는 엄숙함에 진지할 수밖에 없는 존재의
무거움을 들여다보는 심연의 퍼포먼스다.
달항아리 그림이 주는 에너지와 파장으로
위로와 치유의 이야기를 건넨다.
∘ 이재승
“심상-명상”은 수묵의 형상과 여백 속에서 표현된다.
형상과 여백은 비움과 채움의 공간이며, 비움과 채움의 공간은, 이분법적으로 분리되는 것이 아닌, 상생(相生)을 위한 공간이 된다. 또한, 흑과 백은, 단절된 사물들과의 소통과 관계의 출발점이자, “생명”의 원천이다. 끊임없이 사유하며 표현해낸 “심상-명상” 연작을 통해, 인간과 자연을 하나로 보는 일원의 세계관을 보여주고자 한다. 형상의 번잡스러움이나 구체적인 설명, 정형화된 이미지들을 제거하고, 오로지 수묵에 의한 기운과 조형으로만 우주의 원리를 존재하게 한다. 또한, 작업을 통해 한국화의 근본이 되는 “정신성”에 대한 고민을 줄곧 하고 있으며, 작품에서 추구하는 “정신성”은 “흑”과 “백”의 묵을 통해 그 해답을 제시하려 한다. 현대 물질문명으로 인해 사유하지 못하는 삶을, 수묵의 여백에서 되찾아 주려고 하는 것이다.
∘ 이철규
최근 나의 수묵과 개금 작업은 황금만능주의의 대표적 상징인 금(金, Gold)이라는 ‘물질적인 것’과 수묵이 가지고 있는 자연(自然, Natural)과 하나 되는 아이콘들 즉 ‘정신적인 것’을 화면에 상징적으로 배치하여 자연과 인간, 음과 양, 평면과 입체, 구상과 추상 등의 조화로운 합(合, Unity), 즉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는 상생(相生, Living Together)의 장을 구현하려는 의도가 내포되어 있다.
∘ 장석원
치열하게 살아왔고 치열하게 버려왔다.
치열하게 산다고 함은 나 자신 삶의 의지에 충실했다는 것이고, 치열하게 버려왔다 함은 그에 반하는 것들을 버려왔다는 것이니 결국 나 자신에 조금이라도 정직하게 살려고 노력해 왔다는 뜻이기도 하다.
나 자신의 마음을 열기만 하면 치열할 필요도 없는 것을…. 공연히 돌고 돌아 여기까지 왔다.
화면 가득 얼굴을 그리는 이유는 심상으로 그리는 그 얼굴에 모든 것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 얼굴은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무수한 질문과 대답이기도 하고 생의 전반에 펼쳐지는 사랑과 증오, 선과 악, 긍정과 부정의 전투적 각축장이 되기도 하는 현장성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얼굴은 한순간에 모든 것을 말해주기도 한다.
이제 놓아버릴 때가 되지 않았는가? 스스로 때때로 묻는다. 언제나 놓아버리곤 했지만, 언제나 놓아버릴 것은 또 생겼기에 더 이상 놓아버릴 이유도 분명치 않다. 그러기에 통째로 버려야 한다.
인생의 희로애락 자체가 훌륭하게 예술적 주제가 되기도 한다는 점을 의식해야 한다. 남들이 알아챌 수 없는 민감한 문제들이 곧 회화적으로도 중요하다. 나는 내 앞에 떠오르는 문제들을 적당히 덮어두고 가기보다는 부딪치면서 그 안에서 황금빛보다도 더 빛나는 희열을 맛보고 싶다.
∘ 정유리
작품에 담긴 키워드는 소통이다.
불완전한 소통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일이다
직접적인 언어의 대화가 아닌 작품을 매개체로 소통하며 공감하고 위로하며 위로받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서로를 불완전한 존재로 인식하고 인정하며, 불완전한 소통을 해소하고자 하는 희망적 메시지를 전한다.
∘ 지나손
올해 청목아티스트레지던시에 새롭게 합류한 지나손(GinaSohn, 59)은 대지 설치/개념작업에 기반을 두고 작업한다. 프로젝트의 주제에 따라 설치, 사진, 영상, 회화, 판화, 조각, 드로잉, 퍼포먼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프로세스를 제시하며 재료와 물성을 탐구하는 스펙트럼이 넓은 작가이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물의 드로잉 : 바람, 물, 기와> 영상을 제시한다. 조선 시대 기와집 한 채 분량을 해변으로 이동하여 드로잉 하고, 바닷물이 들어왔다 나가면서 물이 이루어 놓은 제3의 드로잉을 관찰하는 작업이다. 자연의 맥동에 의해 행위가 해체되거나 변이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예술의 본질과 사물의 실존에 의문을 구하는 일은 작업의 큰 카테고리다.